퇴직 후 삶1 퇴직 후 1년, 돈보다 더 중요한 건 이것이었다 "돈 걱정은 예상했지만, 이 감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퇴직 후 첫날 아침, 알람은 여지없이 울렸습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음을 알고 그대로 침대에서 조금 더 잠을 청했습니다. 길 막히는 도로를 피해 일찍 출근할 필요도 없고 회사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고 거래처 전화에 하루에 수십 번씩 열이 나지 않아도 되는 하루처음엔 너무 행복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하루가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침대에서 누워서 지내려니 허리는 아파오고일찍 일어난 덕분에 집안일은 남들 일어날 시간에 다 해 버리고 나니tv 리모컨만 돌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예상했던 돈 걱정, 예상 못 한 ‘정체성의 흔들림’나는 퇴직을 준비하며 나름대로 돈은 계산해뒀습니다. 퇴직금, 연금, 비상금, 투자자산까지 어느.. 2025. 4. 8. 이전 1 다음